대외활동

[카카오 테크 캠퍼스 2기] intro

Seunghyun_KO 2025. 2. 1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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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원서 제출 ]

2024년 3월, 당시 학부생 7번째 학기(4학년 1학기)가 막 시작되어 열심히 살겠다는 생각은 언제나 가슴 한편에 자리하고 있었지만 열심히 사는 것이 대체 어떤 것인지 몰라 답답하던 참이었다. 그러던 중 학교 벽면에 붙은 카카오테크 캠퍼스 2기(이후 카테캠)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우연히 보게 되었지만, 카카오라는 네임벨류에 겁먹어 내가 감히 지원해도 될까라는 생각에 지원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 이후 카테캠 모집 마감일이 다가오고 주변에서는 카테캠에 지원했다는 사람들의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하면서 왜 해보지도 않고 포기해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어 안되더라도 해보고 탈락하는 게 마음이 편할 것 같아 지원해 보았다. 이러한 마음을 먹고 나서 집에 들어와 나는 곧바로 카테캠 홈페이지를 들어가 지원서를 작성하여 곧바로 제출하였다. 나는 서류에 통과한 것도 아니고 단지 지원서를 제출했을 뿐인데 왜인지 모를 뿌듯함과 무언가 홀가분한 기분이 들었다. 나도 모르게 이 사실이 나를 짓누르고 있었던 것 같았다.

 

[ 1차 심사 ]

지원서 서류에 대한 결과 발표는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았고 지원서 작성시 입력했던 메일 주소를 통해 안내되었다.

 

지원서를 제출하기까지 했던 고민들과 시간들이 무색하게 당당하게 1차 심사에서 통과할 수 있었다. 사실 1차 심사는 어느 정도 하한 기준만 넘기면 일단은 2차 심사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같았다.(주변에서 1차 떨어진 사람이 없었음) 해당 메일에서는 2차 심사에 대한 안내와 주의사항이 적혀있었다.

 

[ 2차 심사 ]

2차 심사는 평일 저녁에 진행되었다. 아마도 대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보니 대학생의 스케쥴을 고려한 시험 일정이 계획된 것 같았다. (여담으로 내가 응시했을 때는 비대면 자유 장소였으나, 투명성의 문제가 있어서인지 3기부터는 대면 심사의 형식으로 변경되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2차 심사에서는 CS이론과 코딩테스트를 진행하였으며 코딩테스트는 프로그래머스를 통해 2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나는 카테캠의 선발 시험을 대비하여 코딩테스트를 별도로 준비하지는 않았다. 단지 주기적으로 코딩 문제를 백준이나 프로그래머스로 풀었고 블로그를 통해 다시 복기해 보면서 꾸준히 준비를 했던 것 같다. 매번 코딩테스트를 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나는 초반 30분에서 1시간가량 문제를 이해하는데 시간을 사용하는 것 같다. 이 시간 동안은 정말 많이 풀어야 가장 쉬운 문제 1번 정도 푸는 게 전부다. 해당 시험에서도 마찬가지였고 1시간이 넘어간 시점부터 문제를 풀기 시작하여 모든 문제 풀이를 완료하였다. 해당 시험의 특이점으로는 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제시된 테스트 케이스에 대한 결과만 확인이 가능하고 채점에 사용되는 테스트 케이스에 대한 결과의 확인이 불가하다.

(해당 글을 보는 사람이라면 카테캠에 지원을 고민하는 사람도 상당수 있을 것 같아 관련 나의 생각을 전달하자면 다음과 같다.

코딩 테스트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부담감을 느끼고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안다. 물론 나도 매번 부담감과 불안함을 느낀다. 코딩 테스트를 많이 봐보지 않은 탓도 있겠지만 제한 시간 동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심한 것 같다. 그러나 시간에 쫓기기 시작하면 풀릴 문제도 안 풀리는 게 코딩테스트인 것 같다. 평소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건 한 문제에 너무 빠지지 않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다른 단답형 시험과 달리 각 테스트 케이스별로 배점이 매겨지고(부분점수 느낌) 꼭 뒷문제일수록 어렵다는 보장이 없으니 한 문제를 풀다가 너무 생각이 깊어지고 헤맨다 싶으면 과감하게 다른 문제를 풀다가 돌아오는 것을 추천한다.)

 

[ 마치며 ]

결과는 2차 심사 합격(최종 합격)을 하였다. 1차 심사때와 마찬가지로 메일을 통해 안내 메일이 전송된다. 결과를 받아들고 나니 초반에 지원을 고민했던 나를 반성하게 되었다. 만약 그때 지원하지 않았다면 2024년도는 무엇을 했을지 알 수는 없겠지만 카테캠을 마치고 나서 그때를 돌이켜보니 정말 많은 변화와 성장이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이 글을 읽는 사람 중에서 지원을 하는 것에 고민을 하는 중이라면 일단 지원하고 고민해도 늦지 않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해보고 안되면 나를 더 발전시키면 되지만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것은 나에 대한 판단도 안될뿐더러 그 자리에 그대로 정체되어 있을 뿐이니까. 물론 이 시간에 다른 더 가치 있고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 일을 하는 것도 옳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러한 계획이 있지 않다면 카테캠에 지원하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망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합격과 관련해 공개되는 정보가 없어 합격 기준에 대해 이렇다 말해줄 것은 없지만 다음 정보들을 통해 어느정도 유추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코딩 테스트에 대한 결과가 운영진 외 아무에게도 공개되지 않는다. 즉, 주변에서 몇 문제를 풀었는데 같은 문제를 풀었어도 누군 붙고 누군 떨어졌을 것이고 심지어는 더 많이 문제를 풀었다는 사람이 더 적게 푼 사람보다 떨어졌다는 얘기도 들릴 것이다. 그러나 이것에 대한 결과는 운영진만이 알 뿐 그 외 사람들의 이야기에도 휘둘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단지 지원자 본인은 지원서에 본인의 이야기를 성심성의껏 담으면 되고 이후 진행될 시험 준비를 차분히 했으면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곧 카테캠 3기의 지원이 시작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2기에 비해 선발 인원도 많이 감축되고 선발 시험에 대한 규정도 까다로워진 것으로 보인다. 모두 파이팅 해서 성실히 3기 프로그램을 수료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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